
베트남 국영 언론인 냔잔(Nhân Dân) 신문사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대형 음악회 ‘가슴속의 조국(Tổ quốc trong tim)’ 콘서트가 23일 저녁 호찌민시 반푹(Vạn Phúc) 도시구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연 시작 직전인 오후 8시경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수만 명의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빗속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묘소보위사령부 및 제7군구 장병들과 어린이 합창단이 국기 계양식과 함께 베트남 국가(Tiến quân ca)를 부르자 관람석 전체가 일어서서 다 함께 노래를 합창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황 백(Hoàng Bách), 동 훙(Đông Hùng) 등 여러 세대의 가수 20여 명과 군·경합동 연주단이 참가해 조국과 민족적 자부심, 국가 발전상을 찬양하는 수십 곡의 음악을 선보였다. 공연 시작 1시간 전 이미 관람석이 만석을 이루어 입장이 통제됐으며, 현장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과 응우옌후에(Nguyễn Huệ) 보행자 거리에 모인 1,000여 명의 시민들도 대형 전광판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빗속에서 공연을 함께 즐겼다.
‘가슴속의 조국’ 콘서트는 지난해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처음 개최되어 혁명 음악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올린 예술·사회적 현상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1월 베트남음악가협회로부터 정론 예술 프로그램 부문 최고상인 ‘솔 방(Sol Vàng)’을 수상한 바 있는 이 행사는 음향, 조명, 첨단 기술을 결합한 현대적인 콘서트 형식으로 청년층의 애국심과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