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1,33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가 투입된 상하이 자기부상열차(Shanghai Maglev) 프로젝트 추진 당시 독일의 최첨단 자기부상 기술을 도입해 세계 최고 속도의 상용 노선을 구축한 배경이 조명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1998년 상하이 시내와 푸둥 국제공항을 잇는 총연장 30.5km의 자기부상열차 노선 건설을 본격 기획했다. 당시 일본의 자기부상 기술은 실용화 전 시험 단계였고 프랑스는 고속철도(TGV) 기술에 집중했던 반면, 독일은 지멘스(Siemens)와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합작사인 ‘트랜스래피드(Transrapid)’를 통해 전자기력을 이용해 열차를 선로 위 1cm가량 띄워 달리는 상용화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은 독일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2001년 3월 상하이 자기부상열차 건설에 착수해 2004년 1월 1일 세계 최초의 상업용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상하이 자기부상열차는 최고 시속 431km로 운행되어 공항에서 도심까지 약 8분 만에 주파하며, 시험 운행에서는 최고 시속 501km(505km)를 기록하기도 했다. 선로와의 물리적 접촉이 없어 부품 마모와 유지보수 비용이 적고, 고속 운행 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독일 기술진의 감독 아래 중국 엔지니어들이 주요 하위 시스템의 조립 및 설치를 전담했으며, 교량과 선로 기초 등 인프라 시공은 중국 측이 주도했다. 현재 상하이 자기부상열차는 5G 철도 통신 표준(FRMCS) 도입 및 독일의 디지털 역량 관리 솔루션을 적용해 자율 제어와 모니터링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