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베트남 은행업권 디지털 전환의 두드러진 특징은 ‘시스템적 접근’이다. 각 발표자가 단일 주제를 개별적으로 소개하는 방식 대신, 행사 주최 측은 발표 세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결제 인프라·데이터 플랫폼·인공지능(AI)·사이버보안 등 다층적 가치 구조를 하나의 맥락 안에서 조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술 소개의 장을 넘어, 베트남 금융 시스템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청사진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전환은 모바일 뱅킹·비대면 계좌 개설 등 표면적 서비스 개선을 넘어, 핵심 인프라와 데이터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국가결제인프라(NAPAS) 고도화, 오픈뱅킹 표준화, 생성형 AI의 리스크 관리 적용 등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은행권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디지털 금융 소외 계층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베트남 국가은행(SBV)은 2025년을 디지털 전환 가속화의 분기점으로 설정하고, 각 은행의 디지털화 수준을 정량 지표로 평가하는 제도적 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