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과세당국이 베트남산 두리안의 대중국 수출을 위한 재배지 및 포장시설 코드를 600여 개 대거 추가 승인함에 따라 베트남 농가와 기업들의 두리안 수출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우옌 꿕 만(Nguyễn Quốc Mạnh) 베트남 농업환경부 식물생산보호국 부국장은 지난 20일 하노이에서 띠엔퐁(Tiền Phong) 신문 주최로 열린 두리안 산업 병목 현상 해소 및 지속 가능한 수출 구축 컨퍼런스에서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주 베트남산 두리안에 대해 재배지 코드 401개, 포장시설 코드 166개 등 총 567개의 신규 코드를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트남은 대중국 수출이 가능한 승인 재배지 약 1,600곳과 포장시설 약 300곳을 확보하게 됐다.
수출에 필요한 품질 검사 역량도 대폭 강화됐다. 농림수산품질관리·가공·시장개발국의 판 번 주이(Phan Văn Duy) 부국장은 8월 5일 기준 중국 측으로부터 카드뮴 및 공업용 염료인 오라민 O(Auramine O) 등 유해 물질 검사 자격을 인정받은 베트남 내 검사실이 50곳에 달하며, 일일 1만~1만 3,000개 샘플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2곳이 추가 승인받았고 8곳이 승인 및 재승인 검토를 기다리고 있어 전체 검사 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검사 결과의 투명성을 위해 샘플 채취부터 결과 발급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사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향후 두리안 재배 면적을 무분별하게 늘리지 않고 품질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 부국장은 베트남의 두리안 재배 면적이 지난 5년간 7만 헥타르(ha)에서 19만 5,000헥타르로 급증함에 따라 현 재배 수치만으로도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추가 면적 확대를 자제하도록 각 지방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현재 수출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Ri6 및 Dona(도나) 품종 외에 고품질 신품종 연구 개발과 잔류 농약, 중금속, 병해충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