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창이공항 자유무역지대(FTZ) 내 창고에서 멕시코로 향하던 가짜 담배 8만 1,750상자가 적발되어 압류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싱가포르 관세청 발표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관세청 단속반은 지난 6월 9일 멕시코행 환적 허가를 받아 담배로 신고된 화물을 검사하던 중 이번 가짜 담배 물량을 발견했다. 해당 화물은 검은색과 녹색 포장재로 싸인 골판지 상자 안에 여러 브랜드의 담배가 나뉘어 담겨 있었다.
관세청은 가짜 담배로 의심하고 해당 상표권자들에게 확인을 요청했으며, 현장 점검 결과 해당 제품들이 모두 모조품인 것으로 확정됐다. 압류된 가짜 담배는 상표권자들의 침해 소송 및 법적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전량 폐기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보도 매체인 [Channel News Asia]( 및 [AsiaOne]( 따르면 싱가포르 관세청 대변인은 자유무역지대가 불법 활동에 악용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외 관계 기관과 공조해 불법 행위를 철저히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자유무역지대는 싱가포르 국내 시장에 유입되지 않는 조건으로 관세와 부가가치세(GST)가 유예된 채 물품을 보관, 가공, 환적할 수 있도록 지정된 구역이다. 현재 싱가포르 관세청이 지정한 자유무역지대는 항만 터미널 8곳과 창이공항 3곳 등 총 11곳이다.
한편 이번 창이공항 단속 일주일 전인 6월 2일, 멕시코 국립관세청은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발 가짜 의심 담배 약 4,170kg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 라 호르나다(La Jornada)는 해당 물품이 멕시코 해군과의 합동 작전을 통해 압수됐다며 싱가포르를 아시아 불법 담배 거래의 주요 경유지 중 하나로 지적했다. 다만 싱가포르 관세청은 두 사건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