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Hội An) 올드타운 풍경 사진이 소셜미디어상에서 ‘중국 소재 도시’로 잘못 표기되어 현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현지 당국이 번역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라고 해명하며 삭제 조치에 나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베트남 트래블 에이전시 인 더 노스(Vietnam Travel Agency in the North)’에 호이안 구시가지의 풍경 사진들과 함께 “중국 호이안 구시가지의 평범한 하루”라는 사진 설명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호아이(Hoài)강의 배들과 강변의 고택, 등불이 늘어선 거리 등 1999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올드타운의 대표적인 풍경들이 담겼다.
게시물이 공개되자 베트남 누리꾼들은 베트남의 대표적 문화유산에 타국 이름을 표기해 국제 관광객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베트남 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게시물 수정 및 삭제를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응우옌 떤 끄엉(Nguyễn Tấn Cường) 호이안동(다낭시 관할) 인민위원장은 관련 부서에 즉시 확인 및 처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끄엉 위원장은 조사 결과 해당 게시글의 국가명 오류가 영문 지명을 번역 및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언어 번역 시스템 오류로 확인됐으며, 고의적인 왜곡 행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페이스북 시스템의 관리 주체가 하노이에 소재함에 따라 관할 경찰이 관련 단체와 협력해 수정을 진행했으며, 현재 잘못된 내용은 모두 삭제 처리됐다. 다낭시 호이안동에 위치한 호이안 올드타운은 독특한 역사·문화·건축적 가치를 바탕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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