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카이로를 여행하던 베트남인 관광객이 여권을 분실해 귀국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가 72시간 만에 극적으로 여권을 되찾은 사연이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타인호아 출신의 하후이히에우(Hà Huy Hiếu) 씨는 지난 2023년 11월 16일 저녁 이집트 카이로에서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탔던 택시에 여권과 현금, 신분증이 들어있는 가방을 두고 내렸다.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탔던 까닭에 차를 찾을 방법이 없었던 히에우 씨는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동행했던 일행들은 600~700달러의 현금을 모아 히에우 씨에게 전한 뒤 예정대로 먼저 귀국했다. 히에우 씨는 현지 호텔 주인의 도움을 받으며 소셜미디어와 여행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는 한편, 11월 17일 주이집트 베트남 대사관에 연락해 임시 여권 발급 절차를 안내받았다.
이집트의 주말(금·토요일) 휴무와 사진 촬영 지연 등으로 발급 절차가 미뤄진 끝에 히에우 씨는 11월 19일 오전에야 대사관을 찾아 여권 발급 수수료를 납부했다. 그러나 대사관을 나선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대사관 측으로부터 여권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누군가가 대사관 정문 앞에 히에우 씨의 여권과 지갑을 두고 갔고, 이를 보안 요원이 발견해 내부로 전달한 것이다.
지갑 안에 있던 현금 200달러는 사라졌으나, 히에우 씨는 방금 납부했던 수수료 200달러를 환불받고 여권을 무사히 회수했다. 아시아 20여 개국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히에우 씨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고 비상 상황 시 침착하게 대사관에 연락해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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