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두 수입이 2026년 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사료·수산물·식품 가공 원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산 대두의 베트남 유입이 대거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잠정 통계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베트남이 수입한 대두는 33만 톤 이상으로 수입액은 1억 6,5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전월 대비 물량 기준 40%, 금액 기준 38% 증가한 수치다.
2026년 1~7월 누적 기준으로는 수입량이 220만 톤 이상, 수입액이 10억 달러를 상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57% 증가했다.
브라질·미국이 주요 공급국
브라질은 베트남의 최대 대두 공급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7개월간 베트남은 브라질로부터 130만 톤 이상의 대두를 수입했으며, 수입액은 6억 3,900만 달러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물량 63%, 금액 71% 각각 증가했다.
미국도 주요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대두 수출을 줄이는 대신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으로 공급을 전환하면서, 미국산 대두의 베트남 유입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은 수입 대두에 관세 0%를 적용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이 형성돼 있다.
베트남은 현재 세계 3위 대두 소비국으로, 자국 내 생산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쳐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축산·수산업 성장과 식품 가공 수요 확대에 따라 대두 수입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