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여러 도시의 호텔 숙박비가 개기일식 관람객 급증으로 전년 대비 최대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2일 개기일식을 앞두고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유럽 전역으로 몰려들면서 숙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식 관측 최적지로 꼽힌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는 가장 높은 숙박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어둠이 내리기 전 일식 전 과정을 온전히 관측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8월 12일 밤 1박 평균 요금은 793달러(약 2,080만 동)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유럽 내 최적 관측 조건을 갖춘 스페인에는 이번 주 국내외 관광객 약 5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경제통상기업부의 추산에 따른 수치다. 북부 도시 A Coruña, Bilbao 등지에서도 숙박비가 큰 폭으로 올라 일부 지역은 전년 대비 1.5배 이상 뛰었으며, 1박 평균 요금이 약 450달러에 이르렀다.
개기일식 경로에 위치한 소도시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는 수개월 전부터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숙소를 구하지 못한 일부 미국인 관광객은 현지 주민과 집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관측 장소를 확보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