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세균 심장 침투 막아라”… 베트남 심장병 환자 충치 6개 긴급 발치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8. 12.

호찌민에서 기저 심장 질환을 앓던 70대 환자가 입속 충치 세균의 심장 침투로 인한 합병증 위험을 막기 위해 충치 뿌리 6개를 긴급 발치하는 치료를 받았다.

13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7군에 위치한 땀아인(Tâm Anh) 종합클리닉 의료진은 만성 심방세동과 심장 판막 역류, 경증 심부전, 폐고혈압, 좌심방 혈전증 등으로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던 땀(71) 씨의 충치 뿌리 6개를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땀 씨는 집 근처 치과에서 치아를 뽑은 뒤 잇몸 출혈이 멈추지 않아 급히 땀아인 클리닉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혈액 응고 상태를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잇몸 부근에 남아 있는 6개의 심한 충치 뿌리를 확인했다. 심장 판막 질환 환자의 경우 충치 주변의 만성 염증 부위에서 발생한 세균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 손상된 판막에 붙을 경우 감염성 심내막염을 유발하며, 이는 심부전이나 세균성 패혈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를 담당한 부 타인 달(Vũ Thành Đạt)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항응고제 복용을 지속할 경우 수술 중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약을 너무 오래 끊으면 뇌졸중을 유발하는 혈전이 생성될 수 있어 약물 투여 정지 기간을 정밀하게 조절했다. 이후 지혈 지수가 안전 기준에 도달하자 잇몸 조직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는 초음파 발치 기술을 적용해 6개의 충치 뿌리를 제거하고 특수 지혈 재료 봉합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출혈 없이 심혈관 상태를 유지하며 당일 퇴원했다.

달 의사는 심장 질환자, 특히 판막 손상이 있거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구강 내 염증은 단순한 치과 질환이 아닌 전신 감염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고위험군 환자는 임의로 치과 시술을 받지 말고, 시술 전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전문 의료기관에서 심혈관 위험도를 사전 평가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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