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후에도 매달 혼자 여행을 떠나며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여행 블로거이자 사진작가인 안나 쿡(Anna Cook) 씨는 결혼 후에도 월 1회 이상 홀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가진 쿡 씨와 달리, 건설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는 남편은 연간 연차가 약 3주에 불과해 모든 여행에 동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15개국 이상과 미국 30여 개 주를 여행한 쿡 씨는 면허를 가진 드론 조종사이기도 하다. 그녀는 남편과의 첫 데이트 일주일 뒤 5주 동안 유럽 여행을 떠났을 정도로, 연애 초기부터 여행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남편에게 이해시켰다.
쿡 씨는 2~5주에 달하는 여행 기간 동안 연락 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메시지를 자주 확인하지 않는 남편과 하루에도 여러 번 소식을 전하고 싶어 하는 쿡 씨는 메시지를 모아서 보내거나 매일 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서로의 연락 방식을 맞춰나갔다.
또한 쿡 씨는 집으로 돌아오면 요리와 청소를 맡고 매일 아침 남편을 위해 커피를 내리는 등 가정생활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 저녁은 중고 서점을 찾거나 집 근처 공원에서 소풍을 즐기는 등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데이트를 통해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여행지 역시 남편이 흥미를 느끼지 않는 곳은 혼자 방문하고, 둘 다 좋아하는 장소는 함께 방문하는 방식으로 조정하고 있다.
쿡 씨는 아직 자녀가 없기에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하다고 전하며, 홀로 떠나는 여행이 스스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서로의 개인 공간을 존중함으로써 부부 관계를 더욱 긍정적이고 견고하게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