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시아 주요 언론들이 2026 아세안 챔피언십(ASEAN Cup)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한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김상식 감독의 전략적 용병술을 집중 조명하며 찬사를 보냈다.
3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승점 7점(2승 1무)을 확보해 골득실에서 싱가포르(승점 7)에 앞서 A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승점 6점에 머물며 조 3위로 떨어졌다.
베트남은 전반 6분 응우옌호앙득의 패스를 받은 응우옌반비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15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응우옌하이롱이 추가 골을 넣어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교체 투입된 응우옌쑤언손이 후반 26분(71분) 쐐기 골을 성공시키며 3점 차 완승을 거두었다.
태국 스포츠 매체 시암스포츠(Siamsport)는 “디펜딩 챔피언인 베트남이 공수 양면에서 효율적이고 견고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베트남의 조직력을 높이 평가했다. 태국의 축구 칼럼니스트 제이 워라팟(Jay Worapath) 역시 “유럽파 선수를 대거 보유하고 홈 이점을 안은 인도네시아였지만, 베트남과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마칸볼라(Makanbola)는 응우옌쑤언손, 응우옌꽝하이, 호앙헨 등 간판 공격수들을 벤치에 두고 기동력이 뛰어난 신예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한 김상식 감독의 용병술을 호평했다. 마칸볼라는 “경험 많은 스타에 의존하기보다 젊음과 빠른 공수 전환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의 수비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략한 김 감독의 계산이 적중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66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축구 전문 매체 ‘아세안 풋볼(ASEAN FOOTBALL)’은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의 핵심 선수인 미첼 베이커(Mitchell Baker)의 영향력을 철저히 봉쇄했다며 “베트남이 동남아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경기”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