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캣띠엔 국립공원(Vườn quốc gia Cát Tiên)에서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 전문가와 함께 생존 기술을 배우며 정글을 체험하는 이색 생태 관광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남미 가이아나의 아마존 생태계 정글 부대에서 복무했던 다비드 미네티(David Minetti) 씨는 15여 년 전부터 동나이성 캣띠엔 국립공원에서 참가자들이 숲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 생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경치 감상이나 휴양을 벗어나 참가자들에게 해먹과 타프, 천, 단 1.5리터의 물만 지급한 채 24시간 동안 통신이나 편의 시설 없이 숲속에서 적응하는 방식을 교육한다. 참가자들은 땀 배출과 수분 손실을 줄이는 물 마시는 방법부터 식용 덩굴과 식물 구분법, 불 피우기, 야생 동물 흔적 추적 등 실전 생존 기술을 습득한다. 더 높은 난이도를 원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48시간 또는 72시간 코스도 운영된다.
최근 진행된 약 20km의 정글 탐방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지인 10명과 현지 산림 감시원 2명이 동행했다. 참가자들은 숲길을 걸으며 독사 대처법을 익히고, 체온을 낮춰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옷을 입은 채 계곡물에 몸을 담그는 등 군대식 체온 조절 및 적응 훈련을 받았다. 미네티 씨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가자의 99% 이상이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네티 씨는 사람들이 숲을 두려워하는 것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숲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사랑할 때 비로소 진정한 환경 보호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캣띠엔 국립공원 일대에서는 이처럼 트레킹과 숲속 야영, 산림 감시원 동행 순찰 등 자연 보전과 연계된 체험형 생태 관광 모델이 점점 더 전문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