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아르헨티나 대 스페인)의 하프타임 쇼에 진수성찬으로 참여한 탑스타들이 별도의 개런티(출연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연예 및 스포츠 외신 보도에 따르면 FIFA(국제축구연맹)는 이번 결승전 하프타임에 사상 최초로 팝스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공연을 도입했다. 약 11분간 진행된 이번 대낙혁에는 마돈나, 샤키라, 저스틴 비버, BTS 등 글로벌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해 음악과 축구가 어우러진 대형 문화적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의 출연료 ‘0원’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Marca) 등은 FIFA가 아티스트들에게 직접적인 현금 Thù lao(수당)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들에게 본인을 홍보하고 음원 스트리밍 및 음반 판매량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슈퍼볼(Super Bowl) 하프타임 쇼와 동일한 사업 모델로, 주최 측은 무대 제작비와 물류·후송 비용만 부담한다. 실제로 저스틴 비버가 이번 무대에서 선보인 곡 ‘Everything Hallelujah’는 결승전 직후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횟수가 240% 급증했다.
브랜드 및 문화 전문가 닉 이디(Nick Ede)는 이들이 직접적인 개런티를 받지 않더라도 월드컵 특수를 통해 수백만 달러 이상의 파급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회 기간 스트리밍 매출 및 이미지 제고 효과를 합산할 경우 샤키라는 약 1,500만 파운드(약 2,000만 달러 이상), 저스틴 비버는 약 1,200만 파운드(약 1,600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신보 ‘Confessions II’를 발표해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68세의 ‘팝의 여왕’ 마돈나 역시 이번 무대로 약 400만 파운드 상당의 브랜드 홍보 효과를 얻으며 상업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한편 이번 하프타임 쇼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적 목적을 넘어 ‘FIFA 글로벌 시민 교육 기금(FIFA Global Citizen Education Fund)’을 위해 1억 달러를 조성하는 유선 목적도 함께 지녔다. 저스틴 비버는 공식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의 하프타임 쇼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멕시코, 미국, 캐나다 3개국에서 나누어 열린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개막식 당시에도 케이티 페리, 블랙핑크 리사 등 유수의 스타들이 참여했으나, 개막식 무대 가수들의 출연료 지급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