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군함 제조의 산실로 꼽히는 Z173 조선소(Nhà máy Z173, 공식 명칭 홍하 조선 유한책임회사·Công ty TNHH MTV Đóng tàu Hồng Hà)가 연간 매출 약 1,500억 동(đồng)을 달성하고 해외 수출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선소는 베트남 최초의 ‘메이드 인 베트남(Made in Vietnam)’ 군함을 탄생시킨 곳으로 그동안 대외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Z173 조선소의 제품 라인업에는 TT-400TP급 포함(砲艦), 3,000톤급 해상 연료 수송함, 3,100톤급 아스팔트 운반선, 그리고 다수의 순찰함·구조함·소방함 등이 포함된다. 군수 지원부터 민간 특수 선박까지 폭넓은 건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전시 카누 부대에서 현대 조선 기업으로
창설 60주년을 맞은 Z173 조선소는 현재 베트남 국방산업총국(Tổng cục Công nghiệp Quốc phòng) 산하 기업으로, 수상 운송 수단 신조(新造)·수리 및 선박 장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방 임무 수행과 함께 민간 선박 건조 및 수출 수주도 병행하고 있다.
이 조선소의 출발은 60여 년 전 전장에서 목선과 카누를 운용하던 소규모 조직이었다. 이후 수십 년간 기술력을 축적하며 현재는 수백 톤급 군사 선박과 3,000톤급 군수 지원함을 독자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베트남 최초의 군함을 직접 설계·제작했다는 점에서 베트남 방위산업의 상징적 존재로 꼽힌다.
매출 규모도 주목할 만하다. 조선소 측에 따르면 최근 연간 매출이 약 1,500억 동에 근접하며, 해외 수출 물량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군수 수요 외에 외국 발주 선박을 다수 수주하며 베트남 조선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