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활용해 내부 역량 강화…베트남 FDI 전략 전환

외자 활용해 내부 역량 강화…베트남 FDI 전략 전환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7. 9.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전략을 단순한 세제 혜택 경쟁에서 국가 내재 역량 강화 중심으로 전면 대전환했다. 고급 인재 육성, 물류 인프라 고도화, 자본시장 현대화를 통해 고품질 외국인 자금을 유치하고 국내 산업 체질을 전격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경제 당국 및 정계 종합 보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인 레 바 치 인(Lê Bá Chí Nhân) 박사는 베트남의 FDI 유치 사상이 국가 경쟁력 지표를 높이는 선택적 유치로 진화했다고 진단했다. 유치 금액의 수치적 증가보다 외화 자금을 국내 생산 능력과 기술 수준을 높이는 동력으로 전환하는 흡수 능력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 자동화, 그린 에너지 등 첨단 산업 투자자들은 저임금 노동자가 아닌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 풀을 원하므로, 교육 패러다임을 ‘공급자 중심’에서 ‘시장 수요 맞춤형’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부처 개편 과정에서 과거 기획투자부 소속이던 외자청의 역할과 명칭에 대해 정계 일각의 관할권 검증이 진행 중이다.

전국민경제대학교(NEU) 과학·교육이사회 의장인 트란 토 닷(Trần Thọ Đạt) 교수는 베트남이 단순한 ‘글로벌 공장 기지’에서 ‘기술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계의 주문에 맞춘 맞춤형 교육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 기능공 양성에서 벗어나 공정 엔지니어, 자동화 기술자, 스마트 라인 운영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 대학, 국내 기업, FDI 그룹이 연계한 지역별 첨단 교육 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판 후 탕(Phan Hữu Thắng) 전 외자청장 역시 정치국 경제 결의안의 후속 조치로 ‘FDI 인적자원 국가 전략 2026~2045’를 조속히 가동해 반도체 및 AI 전문가를 집중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인프라 정국도 대대적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당국은 파편화된 기존 산업단지 구성을 벗어나 청정에너지 인프라, 스마트 항만, 고속철도, 디지털망이 결합한 통합형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시간 데이터와 스마트 공급망이 연계된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져야 글로벌 기업들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와 데이터 센터를 베트남 내부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자본시장 현대화를 통한 외국인간접투자(FII) 유치 지표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당국은 베트남을 단순 제조 거점이 아닌 아시아 지역의 자본 조달 및 금융 서비스 허브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측은 신형 FDI 유치를 위해 금융 시스템과 국제 금융 서비스, 효율적인 분쟁 해결 메커니즘을 갖춘 ‘호찌민 금융 중심지(VIFC-HCMC)’ 조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책 연구 관계자들 또한 새로운 금융 자산과 서비스에 대한 법적 규제 장벽을 과감히 완화해 글로벌 자본 유치 전에서 경쟁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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