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남부의 핵심 교통 주축이자 만성적인 정체 정국을 겪고 있는 응우옌 반 린(Nguyễn Văn Linh) 대로에 총연장 18km에 달하는 고가도로 건설을 위한 기초 지형 조사와 측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1일 호찌민시 교통 당국 및 현지 엔지니어링 업계 종합 보도에 따르면, 현장 조사팀은 지난 7월 초부터 응우옌 반 린 대로 중앙 분리대 구역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연구를 위한 측량 및 데이터 수집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호찌민시 남부 관문 지역과 중부 도심, 그리고 남서부(메콩델타) 지방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의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로 꼽힌다. 다만 일부 교통 전문 매체 전언 중 프로젝트 대상 도로를 응우옌 반 린 대로가 아닌 투득시 관할의 팜 반 동 대로로 오기한 사례가 있어 사실관계 파악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연구 중인 기획안에 따르면 신설 고가도로는 응우옌 반 린 대로 중앙 분리대 상부를 통과하게 되며, 총연장 약 17.8km에 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된다. 노선은 향후 건설될 투티엠 4교(Cầu Thủ Thiêm 4) 인근부터 국도 1호선 연결점까지 이어지는 대형 축이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데오까(Đèo Cả) 그룹과 트리띤(Trí Tín) 투자 주식회사의 민간 컨소시엄을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의 투자 주체로 임시 지정하고, 본격적인 사전 타당성 조사 및 보고서 작성을 승인했다. 이번 고가도로 본선 연구 외에도 교통 흐름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팜 흥, 응우옌 흐우 토, 응우옌 르엉 뱅, 국도 50호선, 국도 1호선 등 핵심 교차로 7개소에 대한 입체화 나들목(IC) 설계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응우옌 반 린 대로는 개통 후 약 20년간 남부 지역의 물류와 여객을 책임져왔으나, 왕복 10~14차로의 거대한 도로 규모에도 불구하고 인근 신도시 개발과 물류량 증가로 인해 주요 교차로마다 극심한 정체 몸살을 앓아왔다. 특히 향후 주변 연계 도로망과 대형 인프라가 추가 완공되면 교통량 압박 지표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측돼 왔다. 현지 운전자들과 물류 업계는 신호등으로 흐름이 끊기는 평면 교차로 정국을 벗어나 도심을 관통하는 연속적인 고가 입체 도로가 완공되면, 통행 시간 단축은 물론 남부 항만 배후 단지의 화물 운송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