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돼지기름이 식용유보다 더 천연적이고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19-8병원(Bệnh viện 19-8, 베트남 공안부 산하) 영양과 과장 레 티 흐엉 장(Lê Thị Hương Giang) 박사는 “영양학적으로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쁜 식품은 없다”고 밝혔다. 식용유와 돼지기름 모두 올바른 방법과 적정량, 대상에 맞게 사용하면 일정한 건강상 가치를 제공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돼지기름은 동물성 지방으로 열에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고온에서의 튀김 요리에 적합하다. 그러나 돼지기름 100g에는 약 40g의 포화지방과 약 95mg의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다. 운동량이 적거나 과체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 및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했다.
반면 식물성 식용유는 불포화지방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총 지방 중 불포화지방 비율이 70~85%에 달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없어 적절히 사용하면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산화·변질되어 인체에 유해한 화합물이 생성될 수 있다.
레 티 흐엉 장 박사는 “중요한 것은 돼지기름이냐 식용유냐의 선택이 아니라, 요리에 사용하는 기름, 지방이 많은 육류, 튀긴 음식, 과자,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을 포함한 하루 전체 지방 섭취량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 중 포화지방 비율을 10%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용유와 돼지기름을 적절히 병용하되, 전체 지방 섭취량을 조절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권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