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을 보러 멕시코를 찾는 관광객은 전자담배 반입 금지 규정에 유의해야 한다. 이 기기를 들여올 경우 최대 1만2천 달러의 벌금이나 징역 8년에 처해질 수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해 6일(영국시간) 오전 1시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멕시코와 맞붙는 가운데, 많은 축구 팬이 경기를 보러 멕시코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팬들은 멕시코가 전자담배와 베이프에 엄격한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멕시코에서 전자담배(베이프) 사용 자체는 현재 불법으로 간주되지 않지만, 이 기기를 국내로 반입하는 행위는 법 위반이다. 세관에 적발되면 관광객은 즉시 기기를 압수당하고 최대 1만2천 달러의 행정 벌금을 물거나 최대 징역 8년에 직면할 수 있다.
멕시코 하원에 따르면 멕시코는 현재 전국적으로 전자 흡연 기기 금지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새 규정은 공중보건 보호를 위한 헌법 개정이 통과된 뒤 지난 1월 17일부터 발효됐다. 상공회의소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개정으로 전자담배나 유사 기기와 관련된 모든 행위에 처벌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마르가리타빌 앳 시(Margaritaville at Sea), 크루즈하이브(Cruise Hive) 등 크루즈 여행사들도 승객에게 이 같은 엄격한 처벌을 경고했다. 크루즈하이브는 올해 초 공지에서 “적발되면 관광객은 기기를 압수당하고 최대 1만2천500달러의 무거운 벌금을 물거나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법에 따르면 관광객이 항구에서 배를 떠나 뭍에 오를 때 소지한 모든 물품은, 다른 곳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해 개인 용도로만 쓰더라도 수입품으로 간주된다.
멕시코는 올해 초부터 전자담배·베이프 관련 제품 통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멕시코 정부는 이 결정이 공중보건, 특히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멕시코는 2023년부터 해변과 공원, 호텔, 대중교통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흡연 금지를 확대한 바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법적 문제를 피하려면 여행 전 방문국의 입국 규정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했다. 특히 국경 보안 검문이 강화되는 2026 월드컵 기간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