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부족·잘못된 식습관, 베트남인 건강 갉아먹어

운동 부족·잘못된 식습관, 베트남인 건강 갉아먹어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6. 28.

베트남 청소년들의 심각한 운동 부족과 잘못된 식습관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상함에 따라, 보건 당국이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한 일상 속 식습관 개선과 신체 활동 확대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29일 베트남 보건부 및 국립 의학 연구소 공공보건 정책본부 종합 공시 보도에 따르면, 쩐 반 투안(Trần Văn Thuấn) 보건부 차관은 지난 28일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7회 공동체 건강 축제에 참석해 잘못된 생활 습관이 국민 체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개 전문 구역에서 무료 건강 검진 및 상담이 진행되어 시민들이 체성분 지수를 측정하고 영양 상태를 점검받았다.

투안 차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베트남이 전 세계에서 청소년 운동 부족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군에 포함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청소년의 87% 이상이 권장 신체 활동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91%, 남성이 82%에 달한다. 이러한 활동 부족은 주로 16세에서 30세 사이의 젊은 층에 집중되어 있어 청년기 체력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건부는 신체 활동 부족과 가공식품, 과당, 고염분, 포화지방 위주의 식습관이 결합하면서 당뇨병, 고혈압, 비만, 대사증후군 등 만성 비감염성 질환이 조기에 발병하는 세대를 양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안 차관은 이러한 체력 약화가 향후 국가 인적 자원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막대한 의료비 지출을 초래해 국가 재정에 부담을 주고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질병 구조가 감염성 질환에서 비감염성 만성 질환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조기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국민 개개인의 주도적인 참여 없이는 의료 시스템 과부하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

질병 예방을 위해 보건부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매일 식단에서 채소 섭취를 늘리고, 하루 15분 더 걷기, 주말 체육 활동 참여 등 작은 변화부터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가정 내 식단에서 설탕, 소금, 유지류 사용을 줄이고, 저녁 식사 후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며 가족이 함께 산책하는 습관을 지닐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질병이 발생한 후 병원을 찾기보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인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자녀의 생활 습관이 부모의 행동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만큼, 가정 내에서 먼저 과학적인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해 자연스럽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물려줄 것을 당부했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SPDR 금 ETF, 4주 연속 순매도…보유량 1,005톤으로 감소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가 4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보유량이 1,005톤으로 줄었다. 6월 22일~26일 한 주간 순매도 규모는 15톤을 넘어섰으며, 금 가격은 같은 기간 약 1.6% 하락해 2023년 8월 이후 최장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