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떨기, 질병일까 습관일까

다리 떨기, 질병일까 습관일까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6. 24.

평소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계속 떨거나 다리를 높은 곳에 올려두는 행위가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닌, 하체 정맥 순환 장애를 알리는 신체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의의 진단이 나왔다.

25일 베트남 혈관외과 및 하노이 의과대학 부속병원 의료진 상담 공시 보도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다리 떨기나 높은 곳에 발을 올리는 자세는 하지정맥류(Suy giãn tĩnh mạch chi dưới)의 초기 징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체 정맥 내부에는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고 심장 쪽으로 원활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작은 ‘판막(van)’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판막들의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하체에 고이게 되며, 이로 인해 다리가 무겁고 피로해지거나 저림,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châm chích)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이러한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이때 우리 몸은 하체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자율적인 ‘자가 치유 메커니즘’을 발동하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떠는 행위는 하체 근육을 강제로 수축시켜 정맥에 고인 혈액을 위로 짜 올리는 펌프 역할을 수행하며, 다리를 책상이나 의자 등 높은 곳에 걸쳐두는 행동은 하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즉각적으로 줄여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는다. 즉,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행동들이 사실은 하체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신체가 필사적으로 대안을 찾는 과정인 셈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들이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해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만약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 다리가 유독 심하게 붓고 피로해지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극심한 불쾌감이 밀려와 자세를 끊임없이 바꿔야만 겨우 버틸 수 있는 상태라면 하지정맥류가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 의료진은 이러한 증상이 장기간 반복된다면 단순한 버릇으로 치부해 방치하지 말고, 혈관외과를 찾아 초음파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등의 만성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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