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차세대 서피스 프로(Surface Pro)와 서피스 랩톱(Surface Laptop)을 출시하며 두 제품 모두 이전 세대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새 서피스 프로의 시작 가격은 1,599달러로 전 세대 대비 60% 인상됐으며, 서피스 랩톱은 1,499달러부터 시작해 50% 상승했다.
닌텐도 스위치 2(Nintendo Switch 2)는 게임 ‘젤다의 전설’과 동봉된 번들 패키지 기준으로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5월 대비 11% 오른 수준이다. 소니의 PS5 프로(PS5 Pro)도 2개월 사이 20% 상승해 900달러에 이르렀다.
올해 초부터 PC, 노트북,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수의 소비자 가전 제품 가격이 제조사 차원에서 인상됐다.
메모리 반도체 부족이 가격 인상 주도
이 같은 가격 인상의 핵심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다.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DRAM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일반 소비자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메모리 물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칩 수요가 기존 소비자 제품군 생산 여력을 잠식하면서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급 압박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 기기 구매 시 상당한 추가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제조사들은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