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Hồ Chí Minh)시 건설국이 36층 아파트 라펜센터(Lapen Center)의 여러 가구에서 새로운 균열이 발견되자 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 구조점검을 명령했다.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땀탕(Tam Thắng)동에 위치한 이 건물은 ‘PVC-IC 다이아몬드(PVC-IC Diamond)’로도 불린다. 땀탕동 인민위원회는 지난 화요일 지방 당국이 관련 기관과 함께 이 아파트 상황에 계속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균열이 발견된 뒤 당국은 건물 관리위원회에 경고 차단벽과 표지판을 설치하고, 인력을 배치해 영향을 받은 구역을 감시하며,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된 장소에 주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16층의 한 가구 내부에서 여러 균열이 발견된 바 있다. 로지아(발코니) 벽과 세탁·건조 공간 벽에서 손상이 관찰됐고, 유리문 옆 외벽에는 긴 균열이 보였다. 같은 층 12B호와 15호에서도 새 균열이 보고됐다. 또 6·7·8·10층 엘리베이터 로비 부근에서는 위쪽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벽면 균열이 추가로 발견됐다.
건설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심각한 균열이 처음 나타난 뒤 이해관계자들은 건물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를 의뢰했다. 박콰 호찌민시 과학기술 주식회사가 2월 10일 낸 보고서는 구조물이 여전히 설계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전반적인 구조적 무결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후 16층과 다른 층에서 새 균열이 나타나면서 당국이 더 광범위한 검토에 나서게 됐다.
건설국은 주민과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땀탕동에 현재의 예방 조치를 유지하고, 특히 손상된 벽체 아래 등 위험 구역의 출입을 제한하는 인력 배치를 계속하라고 요청했다. 건물 투자자인 석유산업·민간건설 주식회사(PVC-IC)와 관리위원회에는 공동으로 전면 구조점검을 실시해 그 결과를 6월 30일까지 건설국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또 점검과 보수가 끝날 때까지 투자자에게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고용해 침하와 구조물 기울기를 정기적으로 관측함으로써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시에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30-4 거리 33A에 위치한 라펜센터는 PVC-IC가 개발해 2019년 입주를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 34층과 지하 2층, 480여 가구로 구성되며 저층 5개 층은 상업용으로 지정돼 있다.
우려는 2025년 7월 주민들이 16층 16.08호에서 큰 균열을 발견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당시 균열은 폭 약 5㎝, 길이 4m에 이르렀고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같은 층의 다른 가구에서도 비슷한 손상이 나타났다. 기존 결함에 대한 보수가 끝나기도 전인 지난 5월, 주민들은 16층 16.17호 외벽에서 또 다른 큰 균열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