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 중인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기간 머무는 숙소로 초호화 리조트가 아닌 1박당 약 500만 동(한화 약 27만 원) 선의 비교적 평범한 부티크 호텔을 선택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미국 현지 언론 및 2026 월드컵 베이스캠프 현황 보도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시내에서 약 5km 떨어진 버클리 리버프런트 지역의 ‘오리진 호텔(Origin Hotel)’을 조별리그 공식 숙소로 전격 지정해 가동 중이다.
지난 2024년 미주리 강변에 문을 연 오리진 호텔은 AHC 호스피탈리티 계열의 첫 부티크 호텔로 총 118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목재와 벽돌, 금속 자재를 조화롭게 매칭해 현대적이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라인 예약 플랫폼 지표 기준 1박 투숙 비용이 약 500만 동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좋은 중저가 호텔이지만, 강변의 한적한 환경과 도심 및 주요 훈련 인프라와의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캔자스시티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 측은 해당 숙소가 최고급 럭셔리 등급은 아니지만, 완벽한 보안 통제 시스템과 철저한 사생활 보호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메시를 비롯한 선수단 전체가 훈련과 휴식 메커니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결의안을 제공한다고 선택 배경을 확약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머무는 기간 호텔 내 레스토랑인 ‘쇼 포니(Show Pony)’는 외부인 출입과 일반 영업을 전면 중단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이는 세계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코치진, 지원 스태프의 전용 식사 메커니즘을 보장하고 밀착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현재 호텔 외벽은 메시의 대형 바인더 사진으로 전면 도배됐으며, 내부 공간 역시 아르헨티나 국기와 고유의 청백색 컬러 및 응원 슬로건 가이드라인으로 꾸며져 캔자스 도심 속에 거대한 ‘알비셀레스테(Albiceleste·아르헨티나 대표팀 별칭) 영토’를 구축했다.
올해 38세인 슈퍼스타 메시의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인해 호텔 주변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축구 팬들의 연대 인프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현지 매체 엑시오스(Axios)는 메시의 모습을 단 몇 초라도 보기 위해 수많은 팬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호텔 정문 앞을 지키고 있으며, 일부 열성 팬들은 길가에 텐트를 치고 밤샘 노숙 수순을 밟는 등 월드컵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