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기업 집단 빈그룹의 친환경 전기차 택시 브랜드 ‘그린 SM(GSM·Xanh SM)’을 이끌어온 90년대생 젊은 경영인 응우옌 반 탄 총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7년간 몸담았던 그룹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18일 베트남 기업등록국 및 재계 보도 등에 따르면, GSM은 지난 16일 자로 총감독직 인사를 단행해 지난 3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응우옌 반 탄 대표의 사임을 공식화했다. 탄 대표는 이튿날인 1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빈그룹에서의 7년, GSM에서의 3년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탄 대표는 글에서 빈그룹의 체계적인 인재 육성 시스템 속에서 자신이 말단 관리자로 시작해 최고 경영진 자리에 오르기까지 매년 그룹 최우수 리더로 선정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전기버스 브랜드 ‘빈버스’,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에 이어 ‘GSM’까지 그룹의 핵심 미래 친환경 사업에 연속으로 참여해 창업 기회를 얻은 것은 유례없는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GSM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가장 큰 자부심으로 꼽았다. 탄 대표는 “3년 전 종이 위에 적힌 기획서로 시작했던 GSM이 이제는 7개국에 진출해 25만 명의 정직원을 두고, 약 1억 명의 고객 및 파트너가 이용하는 아시아 전역의 거대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며 “GSM과 빈패스트의 글로벌 시장 개척 여정에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는 결정은 쉽지 않았으나, 개인적인 사유와 가족, 그리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고심 끝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탄 대표는 덧붙였다. 아울러 빈그룹 창업주인 팜 녑 브엉 회장에게 경영 기법과 함께 애국심에 기반한 사회 공헌 정신을 배운 것에 대해 깊은 존경을 표했다.
탄 대표는 공식 인수인계 절차에 따라 오는 7월까지 남은 업무를 수행하며 GSM의 신규 해외 시장 2곳의 추가 개장 작업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로써 자신이 빈그룹에서 일한 기간 ‘7년’과 진출 국가 ‘7개국’이라는 숫자를 맞추며 깔끔하게 회사를 떠나게 된다. 그는 임기를 마친 후 호찌민시로 거처를 옮겨 새로운 스타트업이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