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이어 축구까지”… 바우 독 회장의 HAGL, 라오스 챔파사크서 ‘참파사크 HAGL 아베니르 FC’ 전격 출범

출처: Cafef
날짜: 2026. 6. 12.

대형 기업 집단 황안지아라이그룹(HAGL)이 라오스 챔파사크주에서 농업 부문 영토 확장에 이어 현지 프로축구단 지분 참여와 네이밍 스폰서십을 결합한 스포츠 외교 전술을 전격 가동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도 파트너로 참여해 한국·베트남·라오스 3국의 스포츠 합작 메커니즘이 형성됐다.

17일 라오스 축구계 및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라오스 팍세 시에 위치한 챔파사크주 인민의회 사무소에서 챔파사크주 축구연맹, 커넥티드 솔(Connected Sole) 및 HAGL그룹 간의 전략적 협력 합작 계약식이 열렸다. 이번 계약을 통해 라오스 1부 리그 소속의 기존 ‘참파사크 유나이티드’는 ‘참파사크 HAGL 아베니르 FC(Champasak HAGL Avenir FC)’로 구단명을 전격 변경하고 공식 재창단을 선언했다. 도안 응우옌 독(Đoàn Nguyên Đức·바우 독) HAGL그룹 회장은 향후 3년간 구단의 메인 스폰서로서 재정 줄기를 전방위 지원하기로 확약했으며, 현지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축구공 1,000개도 별도로 기부했다.

HAGL의 이 같은 전격적인 스포츠 투자는 최근 챔파사크 지역에서 가속화하고 있는 그룹의 핵심 비즈니스 라인과 맞물려 있다. 응우옌 치 탕 HAGL 라오스 법인 부총감독은 “HAGL은 현재 챔파사크주에서 1,500헥타르(ha) 규모의 커피 농장을 조성 중이며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향후 추가로 2,500헥타르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정밀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HAGL은 지난 5월 챔파사크주 정부와 팍송 현 일대에 총 5,000헥타르 규모의 커피 원료 구역을 개발하고 현대식 가공 공장을 건립하는 대형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축구 프로젝트의 핵심 운영 파트너로는 한국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DJ 매니지먼트’가 참여했다. 이동준 대표가 이끄는 DJ 매니지먼트는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김상식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하혁준 현 라오스 국가대표팀 감독 등 동남아 축구계의 굵직한 인물들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DJ 매니지먼트가 기존 구단을 인수해 운영해 오던 중 HAGL의 대규모 자본 인프라가 결합하면서 단숨에 리그 우승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동준 대표는 계약식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라오스, 베트남, 한국 3국의 역량이 결합한 매우 뜻깊은 합작 사업”이라며 “지난 시즌 10개 팀 중 4위로 마감하며 가능성을 본 만큼, HAGL의 정식 투자를 발판 삼아 우승을 달성하고 라오스 대표로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HAGL그룹은 구단 후원 외에도 라오스 축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인프라 보조 가이드라인도 전격 가동한다. 라오스 축구연맹의 공식 요청에 따라, 하혁준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베트남 지아라이성에 위치한 HAGL의 함롱(Hàm Rồng) 스포츠 훈련 센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라오스 대표팀이 하반기에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인 ‘아세안 현대컵 2026’에서 최상의 성적 지표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로, 민간 기업의 자산을 활용해 베트남과 라오스 양국 간의 우호 연대 메커니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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