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민흥(Lê Minh Hưng) 베트남 총리는 오는 6월 17~18일 러시아 카잔(Kazan)에서 개최되는 ASEAN-러시아 수교 3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방문은 총리 취임 후 러시아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공식 일정으로, 러시아는 베트남과 전통적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국이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당호앙장(Đặng Hoàng Giang) 외교부 차관은 이번 방문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향후 수년간 ASEAN-러시아 협력 방향을 형성하는 데 베트남이 보다 깊이 기여하기 위한 중요한 준비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의 핵심 목표는 베트남의 ‘가교’ 역할을 발휘해 ASEAN 회원국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ASEAN-러시아 관계에 실질적인 방향성과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특히 베트남이 2027~2030년 ASEAN-러시아 관계 조정국을 맡게 되는 만큼, 이번 방문의 의미는 더욱 크다는 평가다.
이러한 기조 아래 베트남은 여러 핵심 우선과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ASEAN-러시아 협력에서 실질적이고 균형 잡힌, 구체적 성과 지향적 접근 방식을 회원국들과 함께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주요 역점 분야는 무역,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비전통 안보, 교육·훈련, 관광, 민간 교류, 그리고 특히 에너지 등 잠재력이 크지만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은 분야들의 협력 활성화다. 베트남은 또한 ASEAN의 수요, 러시아의 강점, 그리고 현재 정세에 부합하는 실현 가능성 높은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