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데이터국(Cục Quản lý dữ liệu quốc gia)은 최근 AI 학습 데이터 공급 확대를 목표로 한 전국 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베이징이 반도체·첨단기술 장비뿐 아니라 국내 데이터의 통제·표준화·상업화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AI 경쟁에서 입지를 굳히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초안에 따르면 중국은 분야별 전문 데이터셋의 구축·유통·상업화를 적극 추진하며, 세계 2위 경제대국의 각 산업에 AI를 심층 적용하는 ‘AI 플러스(AI Plus)’ 전략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2028년까지 베이징은 AI 기업들이 고품질 학습 데이터에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공 부문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민간 데이터의 합법적 거래를 촉진하는 제도적 틀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중국이 딥시크(DeepSeek) 등 자국 AI 모델의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데이터 부족 문제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 분석된다. 상하이(上海)에서 지난 2025년 7월 열린 세계 AI 컨퍼런스에서도 데이터 공급망 강화 필요성이 집중 논의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방대한 인터넷 사용자와 산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가 주도의 데이터 통합 전략이 실현될 경우 AI 개발 경쟁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