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탑성 과일 축제 전시물, 관람객들이 싹쓸이

동탑성 과일 축제 전시물, 관람객들이 싹쓸이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6. 7.

남부 동탑(Đồng Tháp)성에서 개최된 제1회 동탑 과일 축제 현장에서 개막 첫날 밤 수많은 관람객이 전시용으로 배치된 과일들을 무단으로 떼어가고 훔쳐가는 몰상식한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정성껏 마련된 대형 포토존과 전시 공간들이 골조만 흉물스럽게 남는 등 축제 미관이 크게 훼손됐다.

10일 동탑성 과일 축제 조직위원회 및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밤, 다오타인(Đạo Thạnh)동 일대에 마련된 약 400제곱미터 규모의 전용 전시 구역에서 발생했다. ‘동탑 – 달콤한 과일의 고향’을 주제로 내건 이번 축제를 위해 당국은 전통 나룻배 10척과 대형 대나무 바구니, 조형물 등으로 구성된 복합 포토존을 조성하고 그 위에 두리안, 망고, 롱간(용안), 용과, 파인애플 등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최고급 지역 특산 과일들을 가득 전시해 두었다. 그러나 개막식 당일 밤 수천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일부 관람객들이 전시된 과일을 무단으로 가져가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수많은 소형 포토존들이 알맹이 없이 뼈대만 남은 채 처참하게 파손됐다.

실제 개막식 직후 현장은 과일을 감싸고 있던 포장용 그물망과 거치용 스티로폼, 으깨진 과일 부스러기들이 바닥에 그대로 뒹굴어 아수라장을 이뤘다. 망고스틴을 가득 싣고 있던 나룻배 모형은 과일이 완전히 동나 빈 배만 남았고, 지역 특산물인 롱간(용안)을 형상화해 제작한 대형 둥근 조형물은 관람객들이 알맹이 과일들을 모조리 뜯어내면서 안쪽의 철제 골조가 그대로 외부에 노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개막 첫날 밤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현장 통제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하며, 사태를 인지한 즉시 이튿날인 6일 아침 일찍 모든 전시 구역에 새 과일을 대량으로 재공급하고 훼손된 포토존을 전면 보수해 축제 미관을 정상 복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위는 남은 축제 기간 동안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할 구역에 상주 경비 및 전담 보초 인력을 대폭 증원하고 고정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확성기 방송 등을 통해 현장 관람객들이 문화 시민의식을 발휘해 축제 기물과 전시품에 절대 손을 대지 말아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동탑 과일 축제는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전개되며, 과일을 활용한 대형 모형 배치 예술 경연대회, ‘강이 들려주는 이야기’ 주제의 최첨단 미디어 맵핑 및 미디어 분수 쇼, 길거리 축제, 코스튬 퍼레이드 등 총 21개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재 동탑성은 베트남 남부의 핵심 과수 거점으로 약 13만 5천 헥타르의 과수원에서 망고, 두리안, 용과 등 20여 가지 핵심 품종을 연간 250만 톤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5만 5천 헥타르 이상의 과수원이 1천329개의 수출용 정식 재배 지역 코드를 획득해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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