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바이 공항 인근 연 발견…다수 항공편 영향

노이바이 공항 인근 연 발견…다수 항공편 영향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7.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드론이 출현해 무더기 결항·지연 사태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민간에서 날린 ‘연’이 발견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소동이 또다시 벌어졌다.

9일 베트남 항공 당국 및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께 하노이에서 출발해 대한민국 인천으로 향하던 베트남항공 ‘VN414’편 조종사가 이륙 직후 공항 인근 상공에서 날아다니는 연 한 개를 발견하고 이를 노이바이 공항 관제탑에 긴급 보고했다. 이어 4분 뒤인 10시 40분께 하노이발 플레이쿠행 비엣젯항공 에어버스 ‘A321’ 여객기 조종사 역시 주변 공역에서 연을 추가로 목격하고 관제 센터에 통보했다.

연이 항공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거나 기체와 충돌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노이바이 접근 관제 센터는 즉시 북부 항공청과 공항 재난대응본부, 활주로안전팀에 상황을 전파하고 활주로 내 모든 항공기의 이륙을 전면 금지했다. 당국은 현장 감시를 통해 인근 상공에서 연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정오를 앞둔 오전 11시 16분이 되어서야 항공기 이륙을 다시 허가했다.

이번 연 출현 소동으로 인해 단 40여 분 사이에 총 7편의 항공기가 직접적인 운항 차질을 빚었다. 2편은 탑승구 계류장에서 시동을 건 채 대기해야 했고, 활주로 진입을 위해 유도 전면 정지 명령을 받은 4편을 포함해 총 5편의 여객기가 지상에서 발이 묶였다. 특히 비엣젯항공 ‘VJC997’편의 경우 활주로 정방향에 진입한 상태에서 유도선 상에 그대로 멈춰 서 약 25분간 대기하다가 오전 11시 16분에야 이륙할 수 있었다.

노이바이 공항에서는 바로 전날인 6일 오전에도 정체불명의 무인항공기(UAV·드론)가 공항 핵심 통제 구역 인근에 나타나 승객을 태운 여객기 16편이 이착륙을 멈추고 지상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단 이틀 사이에 드론과 연으로 인해 총 23편의 항공편이 상공과 지상에서 위험에 노출되거나 지연 운항하는 피해를 입은 셈이다.

앞서 노이바이 국제공항 측은 하노이시 삭선(Sóc Sơn)현과 다푹, 서럼 등 공항 접경 지역 자치 성·시 및 인근 푸토성의 푹옌(Phúc Yên) 시 당국과 공조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드론, 플라이캠, 풍등, 연 등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비행 물체를 날리지 말아 달라는 전방위적인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민간의 불법 드론 조종과 연날리기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공항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주면서, 현지 사법 당국은 불법 비행물체 소유주에 대한 추적 및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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