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에서 에어컨 수요가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이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의 에어컨 보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베트남 및 글로벌 가전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냉동공조산업협회(JRAIA)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전 세계 에어컨 수요의 38퍼센트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서도 지난 2024년 기준 중국 전국 평균 가구당 에어컨 보유 대수가 100가구당 145.9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내에서 가장 보유율이 높은 장쑤성의 경우 100가구당 에어컨 대수가 약 237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상 최초의 현대식 전기 에어컨은 지난 1902년 미국에서 발명됐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당시 엔지니어였던 윌리스 캐리어(Willis Carrier)가 한 출판사의 고질적인 습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초의 공조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시초다. 이후 ‘에어컨디셔닝(Air conditioning)’이라는 용어는 1906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섬유 공장주였던 스튜어트 크레이머(Stuart W. Cramer)가 공장 내 습도 조절 및 공기질 개선 방법을 기술한 특허 출원서에서 처음 사용하며 공식화됐다.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1인당 에어컨 보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민간 주거 시설의 약 99퍼센트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높은 보급률을 자랑한다.
이러한 에어컨의 광범위한 사용은 가정용 전력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의 조사 결과 현지 가정의 전력 소비량은 지난 10년간 17퍼센트 증가했으며, 현지 매체 채널뉴스아시아(CNA)는 에어컨 단일 품목이 싱가포르 일반 가정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24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