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 시가 마약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 단속 기간을 맞아 시내 버스와 택시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예고 없는 불시 마약 검사를 단속 현장에서 전격 실시했다.
5일 호찌민 시 경찰청 교통경찰대에 따르면 탄손녓 교통경찰대는 이날 오전 탄손호아 동 공안과 합동으로 푸방 거리에 위치한 차고지에서 교대를 대기하거나 차량을 충전 중이던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무작위로 점검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030년까지 마약 청정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호찌민 시 공안당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추진 중인 ’45일간의 마약 범죄 소탕 및 특별 총조사’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기사들의 신원을 대조한 뒤 간이 소변 검사 키트를 배bú해 현장 공안의 감시 아래 검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약 1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된 이번 불시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기사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검사를 받게 된 운전기사들은 대부분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교통경찰의 엄격한 단속을 지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버스 기사인 쩐 탄 뚜안 씨는 고령의 베테랑 운전자로서 떳떳하기 때문에 불안할 이유가 없다며, 일부 젊은 기사들이 호기심에 마약에 손을 댔다가 사고를 유발해 타인의 가정에 불행을 안기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무작위 검사는 전적으로 옳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인 쩐 푹 빈 씨와 황 득 뚱 씨 역시 많은 승객을 책임지는 운수업 종사자가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통제 능력을 상실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검사 과정이 신속해 업무에 지장이 없는 만큼 정기적이고 강력한 단속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호찌민 시 공안당국은 운송 수단 운전자들의 마약 투약 행위가 도로 위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제2의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선제적인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시 교통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특별 단속이 시작된 지난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시 전역에서 도로 운전자 107명과 선박 선원 10명 등 총 117명의 마약 사범이 적발되어 하루 평균 약 4건꼴로 약물 운전자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통경찰청은 동기간 동안 음주운전 2만 1천900건을 포함해 총 7만 6천 건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해 처분했다. 당국은 강력한 상시 단속의 결과로 호찌민 시 관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건 감소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히며,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대중교통 운전자들의 약물 및 음주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한 불시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