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남중국해 호앙사 군도(파라셀 군도)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해외 군함의 기동과 관련해 국제법에 따른 자국의 영유권을 재확인하며 교역 상대국들의 존중을 촉구했다.
5일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팜 투 항 대변인은 전날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가 네덜란드 군함 드 라이터호의 호앙사 군도 해역 활동을 두고 공방을 벌인 것에 대한 자국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베트남이 국제법에 부합하게 호앙사 군도에 대한 자국의 주권을 주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역사적 증거와 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며, 타국들이 이러한 역사적·법적 실체를 존중해야 한다고 단호히 밝혔다.
다만 해상 안보와 자유 항행에 대해서는 국제적 규범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변인은 베트남이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의 당사국이자 남중국해 연안국으로서 국제법, 특히 유엔해양법협약의 규정에 부합하는 타국들의 남중국해 내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언제나 존중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이웃 국가 간의 해상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최근 타이만 내 해상 분쟁과 관련해 태국 및 유엔 사무총장에게 강제 화해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베트남 측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변인은 관련 당사국들이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과 유엔 헌장, 동남아 친선협력조약(TAC)에 따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견과 분쟁을 해결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