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북부 산간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지방을 달구던 가마솥더위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베트남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북부 평원 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35에서 37도, 일부 지역은 37도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뚜옌꽝성 박메 37.4도, 흥옌성 타이빈 37.3도, 닌빈성 37.8도 등을 기록하며 가포성이 높은 맹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중부 지방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타인호아성부터 다낭시에 이르는 지역과 꽝응아이성, 자라이성 동부 지역의 낮 기온은 36에서 38도까지 치솟았으며, 타인호아성 띤자 38.3도, 응에안성 꼰꾸옹 38.5도, 하띤성 흐엉케 39도, 다낭 탐끼 38.1도 등 38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기상 당국은 이러한 폭염이 밤사이 북부 지역에 내리는 비로 인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북부 산간 지대에서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해당 지역에 20에서 40밀리미터, 일부 지역에는 130밀리미터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라이쩌우성, 디엔비엔성, 라오까이성, 까오뱅성 등 4개 성에는 3시간 동안 10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국지적 침수 피해에 대한 주의가 당부됐다.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번개, 우박이 동반될 수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비는 주로 밤과 새벽 시간대에 집중될 예정이며, 이 영향으로 5일 북부 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32에서 35도로 내려가 더위가 잠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6일부터 7일 사이에는 다시 최고기온이 35에서 37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재개될 전망이다. 북부 중부 및 평원 지대의 무더위는 7일까지 이어진 뒤 8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다.
반면 중부 지방과 중부 고원, 남부 지방은 당분간 더위와 소나기가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 고원과 남부 지방에는 5일까지 저녁 시간대를 중심으로 10에서 30밀리미터, 많게는 50밀리미터 이상의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타인호아성부터 다낭에 이르는 중부 지역은 7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6에서 38도, 일부 지역은 39도를 넘나드는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다가 9일 이후에야 차츰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