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 기준 강화…압박인가 기회인가

중국, 수입 기준 강화…압박인가 기회인가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5.

중국 시장이 베트남 농산물과 식품의 최대 소비처로 부상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수입 기준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현지 기업들은 이를 베트남 제품의 재배 및 생산 공정을 표준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여전히 시장 잠재력은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 일일부터 중국 해관총서의 제이백팔십호 명령이 본격 시행됐다. 이는 중국으로 식품을 수출, 가공, 저장하는 외국 기업의 등록 및 관리를 규정하는 법안이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국가별 평가 방식에서 개별 기업의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을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동나이성의 한 기업 관계자는 공장 정보, 생산라인, 생산 능력, 최근 이개년 교역 현황, 원료 및 농약 사용 내역 등을 상세히 신고해야 하며 절차가 복잡해져 서류가 반려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전했다.

특히 수산물, 육류, 유제품, 제비집, 꿀, 부형제, 건조 채소 및 과일, 종자 등 십팔개 식품군은 수출국의 권한 있는 기관이 먼저 등록을 제안해야 중국 해관총서의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의 품목은 기업이 직접 등록해야 해 신고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삼일 동당과 랑선 지역의 국경 검문소는 수출 차량으로 붐볐다. 국경 검문소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교역된 차량은 총 이천일백사십오대에 달했으며, 이 중 중국으로 향한 차량은 육백삼십육대로 대부분 농산물과 과일을 싣고 있었다. 일일부터 삼일까지 누적 통관 차량은 칠만일천일대에 달해 국경 무역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위생검역청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식품 안전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통보 초안 마흔세건 중 이십구건이 중국발 문서일 정도로 유통 식품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광범위하게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곡물, 육류, 수산물, 유지류, 유제품에 적용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오염 제어 기준이 포함되어 있어 훈제 및 구이 식품 가공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 유제품의 경우 살균유의 유지방과 단백질 함량 기준을 구체화하고 신선 원유로만 만든 제품에는 별도 라벨을 부착하도록 했다. 캐슈넛, 연꽃씨 등 견과류 제품도 곰팡이 발생 비율 기준을 엄격히 제한했다.

이 같은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은 밝다. 베트남수산물수출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오월까지 베트남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은 십이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사십점오 퍼센트 급증했다. 새우, 메기, 게 등 고부가가치 해산물 수요가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베트남과일야채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자몽, 레몬 등 새로운 농산물 품목에 대한 수입을 개방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 강화는 단기적인 압박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베트남 생산 업계가 시장 요구에 맞춰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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