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또 람(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아누틴 찬비라쿨(Anutin Charnvirakul) 태국 총리가 양국 부처 및 기관 간의 다각적인 협력 문서 교환을 참관하고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로고를 공동 발표했다.
29일 베트남 통신사(VNA)와 태국 정부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전날 방콕 태국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협력 협정 교환식을 가졌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2026~2031년 기간 베트남-태국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가 과거 과학기술부의 기능을 승계해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체결했던 기존 협정들을 지속해서 이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외교각서도 교환됐다. 민간 부문과 교육계의 교류도 구체화했다.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Vietjet)과 태국 동부경제회랑(EEC) 사무국 간의 ‘항공기 정비·수리·운영(MRO) 센터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으며, 베트남 정치행정공공거버넌스 아카데미와 태국 콘깬 대학교 간의 학술 교련 협력 양해각서도 교환됐다.
협정 교환식에 이어 두 정상은 오는 2026년 8월 6일로 맞이하는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엠블럼 로고를 공동 제막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념 로고는 두 국가가 걸어온 공동 발전의 여정과 영속적인 동반자 관계를 상징한다. 숫자 ‘5’는 역동적인 곡선으로 표현되어 미래 발전을 향한 베트남의 활기찬 에너지와 지속적인 추진력을 반영했다. 숫자 ‘0’은 완벽한 원형으로 묘사되어 양국 관계의 근간이 되는 견고한 기초와 균형, 평화와 조화를 상징한다. 로고의 색상은 베트남과 태국의 국기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적색, 청색, 백색, 황색을 조화롭게 융합해 긴밀한 협력을 시각화했다. 숫자 ’50’은 양국의 번영과 동반 성장을 위해 힘써온 반세기의 협력사를 집약하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오랜 우방국이다. 1976년 8월 6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의 협력 관계는 다방면에서 급속도로 확대됐다. 특히 베트남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가입 이후 양국 관계는 더욱 공고해졌으며, 현재는 최고 수준의 외교 관계인 포르투갈식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틀 안에서 정당, 정부, 의회, 민간 기업,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