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신음하던 호찌민, 벼락 동반한 기습 호우로 ‘해갈’

폭염에 신음하던 호찌민, 벼락 동반한 기습 호우로 '해갈'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25.

연일 최고 37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던 호찌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남부 전역에 늦은 오후를 기해 벼락을 동반한 기습적인 대형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 열기를 식혔다. 한낮의 이글거리던 태양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에서 장대비가 내리는 이색적인 기상 이변이 연출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26일 호찌민시 지도부와 남부지방기상수문대 통계 데이터 지표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오 기준 호찌민시와 남부 내륙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37도 분포를 보이며 극심한 폭염 특보가 유지됐다. 그러나 해질 무렵에 접어들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거대한 적란운과 먹구름이 급격히 발달해 도심 곳곳에 전격적인 비를 뿌렸다.

특히 호찌민시 중심가인 1군 등지에서는 오후 5시가 넘은 시각에도 강렬한 햇빛이 지면을 내리쬐는 상태에서 느닷없이 굵은 빗방울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진풍경이 발생했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길에 올랐던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기습 호우를 피하기 위해 고가도로 밑이나 주변 상점가 천막 내부로 급히 대피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남부기상청의 위성 구름 사진 및 레이더 데이터 분석 지표에 따르면 이번 국지성 호우는 고층 기류의 강한 수렴 현상과 함께 남부 해상에서 발달한 약한 강도의 서남풍이 남부 내륙의 열기 자산과 전격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이더 망에 포착된 대류운 세력은 호찌민 1군 관내의 탄딘(Tân Định)동, 벤탄(Bến Thành)동, 꺼우옹라인(Cầu Ông Lãnh)동을 비롯해 5군 쪼꽌, 6군 빈티엔, 7군 탄미(Tân Mỹ), 8군 푸딘, 10군 화흥, 그리고 빈탄군 등 도심 전역을 정밀 관통하며 강한 낙뢰와 뇌우를 유발했다.

기상 당국은 이번 기습 소나기로 인해 호찌민 시내 주요 행정 구역에 최소 10mm에서 최고 50mm의 강수량이 계량화되었으며, 대류운이 집중적으로 정착된 일부 국지성 낙뢰 세션 구역은 60mm가 넘는 폭우가 기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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