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중부 해안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인 칸화(Khanh Hoa)성 나짱(Nha Trang)시 중심가에 들어서는 17조 동 규모의 초대형 복합 신도시 프로젝트 중 500여 가구에 달하는 저층 단독주택 및 빌라 물량이 정부의 정식 분양 승인을 받아 시장에 전격 출시된다.
24일 칸화성 건설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성 건설부는 최근 선그룹(Sun Group)의 핵심 계열사인 하롱선(Mat Troi Ha Long) 유한회사와 아세안하롱 관광주식회사가 결성한 컨소시엄(연합체)에 대해 ‘나짱 복합 신도시(상용명: 샤모라 시티, Charmora City)’ 내 저층 주거시설 507가구에 대한 ‘미래형 주택 분양(mở bán)’ 자격 요건을 최종 승인 및 통보했다.
이번에 분양 승인을 획득한 물량은 샤모라 시티 내 3.2구역에 위치한 고급 주거 단지다. 세부적으로는 3~5층 높이의 단독형 타운하우스(연립주택) 340가구와 3층 높이의 프리미엄 빌라(별장) 167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승인된 507가구는 해당 복합 신도시 전체에 공급될 상업용 주택 총물량의 약 12%에 해당하는 초기 핵심 자산이다.
다만 칸화성 건설부는 승인 조건으로 시행사 측에 허가된 일정에 맞춰 인프라 건설을 책임 있게 완수하라고 명령하는 동시에, 해당 프로젝트 부지가 국가 방위 및 국방 안보 확보가 필수적인 특수 통제 구역(Khu vực cần đảm bảo an ninh)에 해당하므로 외국인(조직 및 개인)을 대상으로 한 분양 및 주택 소유권 양도 행위를 일절 금지한다는 엄격한 단서 조항을 달았다.
선그룹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나짱 복합 신도시 프로젝트는 총면적만 226헥타르(ha)에 달하는 매머드급 규모로, 최근 행정 구역 개편을 거친 나짱시 남나짱(Nam Nha Trang)방 일대에 둥지를 틀고 있다. 전체 부지 중 타운하우스 및 빌라 등 저층 상업 주거시설이 23.7ha를 차지하며,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사회주의(X) 사회적 주택(Nhà xã hội) 부지도 5.9ha가 배정됐다. 이 외에도 단지 내에 현대식 학교, 테마파크 공원, 광활한 녹지 공간, 상업 서비스 시설, 대규모 주차장 등이 촘촘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토지 보상 및 철거민 재정착 지원비 1조 59억 동을 포함해 총 17조 3,000억 동(약 6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대 자본이 투입된다. 전체 개발 타임라인은 지난 2025년 2분기 본격적인 토목 공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2028년 4분기까지 모든 상부 구조물 건축을 완료한 뒤, 2029년 초 본격적인 신도시 운영 및 입주를 단행한다는 복안이다.
남중부 연안의 관광 허브인 칸화성은 수년 전부터 리조트 및 배후 주거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빈그룹(Vingroup), 선그룹, 에코파크(Ecopark), 호아팟(Hoa Phat), 소비코(Sovico) 등 베트남 대표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진출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샤모라 시티 분양 물량을 확보한 선그룹은 나짱 외에도 칸화성 북부 경제특구 배후인 꼬마(Co Ma) 고급 신도시, 뚜봉(Tu Bong) 신도시, 담몬(Dam Mon) 신도시 등 대규모 독점 시행권을 잇달아 확보하며 남중부 부동산 자산 시장의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