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생애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19일(현지시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에 호날두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로써 만 41세인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최초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 역시 이번 대회에 소집될 경우 호날두와 함께 통산 6회 출전이라는 역대 최다 기록을 공유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사실상 호날두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A매치 226경기에 출전해 143골을 터뜨린 포르투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국가대표팀의 핵심 주역으로서 유로 2016 우승을 비롯해 2018-2019 시즌과 2024-2025 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 등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주요 메이저 대회 3회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월드컵에서는 2006년 달성한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며,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유로 2024와 2025 네이션스리그를 거치며 손발을 맞춘 기존의 정예 멤버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공격진에는 호날두를 필두로 주앙 펠릭스, 하파엘 레앙, 곤살루 하무스 등 8명의 전방 자원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중심을 잡고,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가 힘을 보탠다. 수비진 역시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디오구 달로, 누누 멘데스 등 유럽 명문 클럽의 핵심 수비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주전 골키퍼 장갑은 디오구 코스타가 낀다.
최종 명단을 확정한 포르투갈 대표팀은 본선 무대로 향하기 전 칠레,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조별리그 대비에 들어간다. 포르투갈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콜롬비아, 콩고민주공화국,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K조에 속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6월 17일 미국 휴스턴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