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네덜란드 방문…ASML “인도 반도체 공장 지원”

모디, 네덜란드 방문…ASML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5. 18.

유럽 순방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네덜란드에서 유럽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인도 반도체 산업 지원을 끌어냈다.

또 앞선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는 방위·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17일(현지시간) ASML에 따르면 전날 이 회사는 인도 타타 일렉트로닉스와 인도 내 반도체 공장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SML은 타타 일렉트로닉스가 110억 달러(약 16조5천억원)를 투입해 건설하는 공장에 첨단 노광장비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 연구, 현지 인재 육성, 공급망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의 고향인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들어설 이 공장은 인도 최초의 반도체 전공정 공장으로 300㎜(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모디 총리와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MOU에 서명한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의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은 많은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리는 이 지역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반도체 분야에서 인도의 발전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는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분야”라고 강조했다.

예턴 총리도 네덜란드 기업들이 앞으로 인도에 대한 투자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는 기업들에도 엄청난 투자와 인도 인재 유치 기회라고 밝혔다.

전날 두 정상은 ASML과 타타 일렉트로닉스 외 에너지·항만·IT 등 다양한 분야의 네덜란드 주요 기업 CEO들과도 만났다.

또 반도체·재생에너지·디지털 기술·의료 등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1월 체결된 유럽연합(EU)·인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이행을 촉구했다.

모디 총리는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도 예방하고 인도 교민들과도 만났다.

그는 이날 스웨덴으로 이동해 이틀 동안 머물면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주요 기업인 포럼인 ‘유럽 산업 원탁회의’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8일 노르웨이에서 제3차 인도-북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9일 이탈리아로 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하고 20일에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지난 15일 유럽 순방에 앞서 UAE를 방문한 모디 총리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국방 파트너십의 기본 틀에 합의했다고 인도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양국이 방위산업, 첨단기술, 군사 훈련, 해양 안보, 사이버 방어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양국의 방위 협력 강화는 작년 인도의 최대 라이벌인 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상호방위협정을 맺고 군사동맹 관계로 발전한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8일 UAE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전격 선언하면서 중동 아랍권의 맹주인 사우디와 급속히 거리를 벌리고 있다.

모디 총리는 셰이크 무함마드 대통령과 회담에서 “UAE가 공격 대상이 된 방식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란의 UAE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고 “세계는 UAE 지도부가 보여준 용기와 인내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고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제법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는 석유 전략 비축과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에 관한 협정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UAE의 국영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는 인도 내 원유 저장시설을 최대 3천만 배럴까지 증설하고 UAE 푸자이라항에 인도의 전략 비축유를 저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ADNOC는 또 인도 국영 인도석유공사(IOC)와 LPG 공급·거래 기회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모디 총리의 “이번 (UAE) 방문이 인도의 에너지 안보에 큰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UAE가 OPEC 탈퇴로 앞으로 산유량을 자유롭게 늘리면 인도와 같은 에너지 수입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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