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엔 동남아 최고 신장 목표”… 베트남, 청소년 ‘키 키우기’ 총력전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5. 14.

베트남이 2045년까지 자국 청소년의 평균 신장을 동남아시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식단 개선과 학교 급식 표준화, 체육 교육 강화를 통해 ‘작은 베트남’이라는 이미지를 탈퇴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노이에서 ‘더 건강하고 키 큰 세대를 위하여’라는 캠페인 출범식과 함께 청소년의 종합적 발달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국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체격 조건’을 꼽으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 학생국 응우옌 뇨 후이 부국장은 “2045년까지 베트남 청소년의 체격과 건강 상태를 비슷한 발전 단계에 있는 국가 수준으로 맞추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키 큰 나라 중 하나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민간 부문의 참여가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의 평균 신장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 세계 201개 국가 중 153위로 하위 30%에 속한다. 베트남 남성의 평균 키는 세계 평균보다 약 3cm 작으며, 동남아 내에서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에 뒤처진 4위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유전보다 ‘후천적 노력’이 성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베트남 응용의학연구소 쯔엉 홍 선 소장은 “아이의 키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영양(32%)이 유전(23%)보다 비중이 크다”며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성장 잠재력의 75% 이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6세에서 12세를 성장의 ‘골든 타임’으로 지목했다. 이 시기에 영양과 운동, 수면이 성장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립영양연구소는 2030년까지 업데이트된 국가 식단 지침을 보급하고, 학교 급식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의 학교 급식 보급률은 유치원 97%에 달하지만, 일반 초·중·고교는 55% 수준에 그치고 있어 이를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다.

국가대표 체조팀 쯔엉 민 상 감독은 조기 신체 발달을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기초 체조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1947년부터 영양법을 제정하고 학교마다 영양사를 배치해 체격 향상에 성공한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 모델로 꼽았다.

후이 부국장은 “미래의 인적 자원 품질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오늘날의 학교 영양과 체육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부모와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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