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 껀터에서 집수리 중 네일건(못총)을 사용하던 30대 남성이 실수로 자신의 복부에 못을 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못이 주요 장기를 비껴가며 이 남성은 목숨을 건졌다.
14일 껀터 중앙종합병원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껀터시에 거주하는 N.V.T(31)씨가 복부에 못이 박힌 채 응급실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T씨는 휴대용 네일건을 사용하던 중 손이 미끄러지면서 약 4cm 길이의 금속 못이 그대로 배를 관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도착 당시 T씨는 배꼽 왼쪽 부위에 상처가 있었으나 출혈이 심하지 않고 가벼운 통증만 느끼는 상태였다. 하지만 정밀 CT 촬영 결과, 금속 이물질이 복강을 지나 왼쪽 허리 근육인 요근(psoas muscle) 부근까지 깊숙이 박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즉시 응급 수술에 착수했다. 정형외과 팀이 먼저 요근에 박힌 4cm 길이의 못을 제거했으며, 이어 외과 팀이 복강 내부를 내시경으로 살피며 추가 손상 여부를 확인했다.
수술 결과는 기적에 가까웠다. 위, 소장, 대장 등 주요 장기에는 전혀 손상이 없었던 것이다. 못은 장기를 연결하는 막인 장간막만을 뚫고 지나가 근육에 멈춰 섰다. 병원 측은 “주요 장기와 혈관을 모두 비껴가며 근육에 박힌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재 환자는 안정을 되찾고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수술을 집도한 찌에우 타인 뚱 전문의는 “네일건 사고는 겉보기에 상처가 작고 피가 적게 나더라도 내부 장기나 큰 혈관, 폐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사고 발생 시 절대 이물질을 임의로 뽑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