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럼 베트남 총비서 겸 국가주석이 인도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5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베트남 최고 지도부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된 지 10주년(2016~2026)을 맞는 해에 이뤄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6일 베트남 외교부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또 럼 총비서 겸 주석과 고위 대표단이 탄 전용기는 뉴델리 팔람 군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니티아난드 라이 인도 내무부 차관과 처링 왕축 셰르파 주베트남 인도 대사, 응우옌 탄 하이 주인도 베트남 대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나와 대표단을 영접했다.
인도 정부는 뉴델리 시내 곳곳에 또 럼 총비서 겸 주석의 초상화와 환영 문구를 배치하며 극진히 예우했다. 숙소인 호텔에서는 인도 예술가들이 전통 춤으로 대표단을 맞이했으며, 또 럼 총비서 겸 주석은 도착 직후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고 현지 교민 및 대사관 직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또 럼 총비서 겸 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를 찾은 국빈 방문이자, 제14차 당대회가 제시한 ‘새로운 시대’의 외교 노선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보다. 베트남은 독립, 자율, 평화, 협력, 다자화를 원칙으로 하는 외교 정책 아래 남아시아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과 인도는 1972년 1월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지속적으로 우호 관계를 심화해 왔다. 2016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베트남 방문 당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관계를 격상했으며, 2024년 8월에는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공동 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현재 양국은 20여 개의 실무 협력 메커니즘을 가동 중이다.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방문 기간 또 럼 총비서 겸 주석은 뉴델리에서 인도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금융 중심지인 뭄바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보건, 청정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분야에서의 돌파구 마련과 함께 문화 및 종교 교류 확대 등 전략적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응우옌 마느 끄엉 외교부 차관은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인도와의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증거”라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양국 관계의 새로운 10년을 설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