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를 데리러 가던 길에 날아든 벼룩파리(Ong ruồi)가 눈에 박히면서 독침이 각막을 관통한 30대 여성이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이 여성(37)은 최근 길을 걷다 왼쪽 눈에 벼룩파리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이물감만 느껴졌으나 이내 통증과 함께 눈물이 끊이지 않았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눈 주위가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비시(VISI) 안과 병원에 입원할 당시 환자의 왼쪽 눈 시력은 3/10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정밀 검사 결과 길이 약 2mm의 독침이 각막을 관통해 안구 내부의 전방까지 깊숙이 박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동공이 7mm까지 확장되고 홍채가 위축되는 등 심각한 염증 반응이 관찰됐다.
비시 의료 그룹의 쩐 바 끼엔 전문의는 이번 사례가 매우 위험하고 보기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물질이 민감한 부위에 위치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긴급 수술을 통해 독침을 완전히 제거하고 수정체 등 안구 내 주요 구조물을 보존하는 데 성공했다.
끼엔 전문의에 따르면 곤충이 눈에 들어가는 사고는 단순한 외상뿐만 아니라 독소에 의한 2차 피해가 더 치명적일 수 있다. 벌이나 곤충의 독은 안구 내 염증을 일으키고 각막과 홍채를 손상시켜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의들은 곤충이 눈에 들어갔을 때 절대 눈을 비비거나 억지로 이물질을 뽑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행위는 독침을 더 깊숙이 박히게 하거나 독 주머니를 터뜨려 피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시야가 흐릿하고 눈이 붉게 부어오른다면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