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응에안성 빈록(Vinh Lộc) 지역에서 이른 아침 운동을 하던 여성 3명이 정체불명의 개에게 잇따라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15일 응에안성 현지 보안 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5시경 빈록동 미하(Mỹ Hạ) 마을 인근 도로에서 운동 중이던 응우옌 티 뉴이 씨가 갑자기 달려든 개에게 물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 몸무게 약 10kg 정도로 추정되는 이 개는 직후 인근에서 걷고 있던 리 씨와 마이 씨를 추가로 공격했다. 리 씨는 다리를 물렸고, 마이 씨는 가슴과 엉덩이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개는 인근을 지나던 자전거 운전자가 막대기를 휘두르며 쫓아버린 뒤에야 현장을 떠났다.
부상이 심한 뉴이 씨와 리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당국은 사고 직후 CCTV 분석 등을 통해 해당 동물을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주인 여부나 광견병 감염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인근 주민들은 새벽 운동을 중단하거나 방어용 막대기를 지참하고 외출하는 등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개에 의한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하띤성에서는 83세 노인이 먹이를 주던 개에게 공격당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매년 70~90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며, 발병 시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당국은 개에게 물렸을 경우 즉시 비누로 상처를 씻고 병원을 방문해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빈록동 인민위원회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가축 관리 점검과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