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보다 4배나 많은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전설적인 ‘배당주’ 판티엣 의류 수출(Phan Thiet Garment, 종목코드 PTG)이 올해도 파격적인 배당 행보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6년 동안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온 이 기업은 오는 5월 또 한 번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23일 베트남 증권업계에 따르면, PTG는 오는 5월 8일을 기준일로 설정해 2025년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률은 50%(액면가 대비)로, 주당 5,000동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총지급 예정일은 2026년 6월 11일이다. 현재 유통 주식 수 약 500만 주를 기준으로 산정하면, 기업은 약 250억 동의 재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배당률 20%(주당 2,000동)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PTG는 2010년 UPCoM 시장 상장 이후 매년 꾸준한 현금 배당으로 유명하다. 특히 2024년에는 무려 150%의 배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으며, 2017년과 2019년, 2021년에도 각각 120%의 고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평균적으로도 매년 20~30%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해왔다.
가장 놀라운 점은 주가와 배당금의 역전 현상이다. 현재 PTG의 주가는 1,200동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이번에 지급되는 배당금 5,000동은 시장 가격의 4.1배에 달한다. 즉, 주식 한 주를 보유하는 것만으로 주가보다 훨씬 큰 현금 수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다만, 일반 투자자들이 이 ‘배당 잔치’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PTG의 주식 거래는 사실상 ‘실종’된 상태다. 가장 최근 거래 기록은 2025년 11월에 발생한 협상 거래 100주가 전부일 정도로 유동성이 극히 낮다. 또한 내부 거래자 및 특수 관계인이 지분의 63%를 장악하고 있는 고도로 집중된 지분 구조를 가지고 있어, 대다수 주주가 단기 매매보다는 배당 수익을 노린 장기 보유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