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동부 지역의 가장 큰 부지 중 하나로 꼽히며 약 20년 동안 방치되었던 투득(Thu Duc)시 안푸(An Phu)동의 117ha 규모 부지가 마스터라이즈(Masterise) 그룹의 손을 거치며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과거 ‘잠자던 땅’으로 불리며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받았던 이곳은 이제 호찌민을 대표하는 대규모 스마트 도시로 변모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이 금싸라기 땅은 약 20년간의 법적 분쟁과 소유주 교체를 뒤로하고 현재 ‘더 글로벌 시티(The Global City)’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때 인근 도심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도 홀로 멈춰 서 있던 이곳은 이제 수많은 장비와 인력이 투입된 ‘대형 공사장’으로 탈바꿈했다.
이 부지의 가장 큰 강점은 이미 완비된 호찌민 동부의 핵심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호찌민-롱탄-저우자이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투티엠(Thu Thiem) 신도시 및 기존 도심과의 연결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러한 입지적 우위는 프로젝트 재개와 동시에 인근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사업 지연으로 악명이 높았으나, 현재는 하이엔드 상업 및 서비스, 주거 복합 단지로 개발되면서 지역 전체의 가격 수준(Price Floor)을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안푸 지역의 지가는 이미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117ha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가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기대 심리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의 회생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지역 거시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랫동안 묶여 있던 대규모 ‘행정 지연 프로젝트’가 해소되면서 지역 GDP 성장률 제고는 물론, 투득시가 지향하는 현대적 스마트 도시 모델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잊혔던 땅이 마침표를 찍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더 글로벌 시티’는 이제 호찌민 부동산 지도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동부권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