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보다 리미니”… 미국인 부부가 이탈리아에서 찾은 ‘약속의 땅’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4. 18.

미국 마이애미의 화려한 삶을 뒤로하고 이탈리아의 고도(古都) 리미니(Rimini)로 이주한 한 미국인 부부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해 자리를 잡았던 가스통(Gaston)과 노르마 갈렐라(Norma Galella) 부부는 2년 전 두 자녀와 반려견을 데리고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의 휴양 도시 리미니로 터전을 옮겼다.

과거 마이애미에서 건설 개조 회사를 운영하며 경제적 성공을 거두었던 부부는 겉보기에 완벽한 삶을 살고 있었으나, 늘 미국 사회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압박감 속에서 자녀를 키우는 것에 회의를 느껴왔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 친척 방문을 위해 우연히 들른 리미니의 고풍스러운 아름다움과 따뜻한 현지 문화에 매료되어 ‘첫눈에 반한’ 이주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리미니에서의 삶은 부부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마이애미에서 이동을 위해 반드시 자동차가 필요했던 것과 달리, 이제 부부는 자전거 애호가가 되어 현지 해변과 농촌 지역을 누빈다. 특히 2,000년 역사의 로마 시대 다리와 연결된 공원, 페데리코 펠리니 박물관 등 역사적 유적지를 일상적으로 접하며 살고 있다. 노르마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한 번도 진정한 미국인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며 “리미니의 문화는 고향인 아르헨티나와 닮아 있어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준다”고 전했다.

물론 이주 초기에는 언어 장벽과 일자리 문제로 ‘불안정한 생활’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약 1년 반 전 마이애미의 집을 매각해 손에 쥔 50만 달러 이상의 자금으로 리미니에 2층 규모의 집을 구입해 개조했고, 미국에서 하던 사업을 다시 시작하며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부부는 리미니의 느린 삶의 속도와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그리고 신선한 제철 식재료와 낮은 생활비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병원비 고지서 때문에 파산할 걱정이 없는 이탈리아의 의료 시스템이 큰 위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주 후 2년이 지난 지금, 부부는 자녀들이 미국의 경쟁적인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아르헨티나에서 보냈던 자신들의 어린 시절처럼 자유로운 유년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비록 이탈리아 특유의 복잡한 행정 절차와 여전히 어려운 언어 학습이 숙제로 남아있지만, 부부는 “유럽이야말로 우리 가족에게 진정한 약속의 땅”이라며 마이애미로 돌아갈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들의 사연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새로운 문화에 도전하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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