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를 마치고 돌아와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지성으로 간호하는 한 청년 배달원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동나이성 빈프억(Binh Phuoc)에 거주하는 응우옌 마잉 부(Nguyen Manh Vu, 25세) 씨가 올린 간병 영상들이 가족애와 효심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배달 일을 하는 부 씨는 한 달여 전부터 ‘뇌졸중 후 어머니 간병 34일 차’, ’35일 차’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가족의 일상을 기록한 영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영상 속 부 씨는 배달 업무를 마친 뒤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의 식사를 챙기고 세면과 머리 손질을 돕는가 하면, 재활 운동을 함께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등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다.
부 씨의 어머니 응우옌 티 홍 투이(Nguyen Thi Hong Thuy, 50세) 씨는 지난 2026년 설(Tet) 연휴 직전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응급 처치 후 고비는 넘겼으나 건강이 크게 악화해 장기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부 씨는 본래 부모님 집에서 약 7km 떨어진 곳에서 따로 살며 독립적인 생활을 해왔으나, 어머니가 발병한 이후에는 모든 시간을 할애해 간병에 전념하고 있다.
부 씨는 평생 빵과 음식을 팔아 3형제를 키워낸 부모님의 노고를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며 “어머니가 예전처럼 건강을 되찾기만을 바랄 뿐이며, 이 여정이 아무리 길더라도 가족 모두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어머니 투이 씨 역시 남편과 자식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며 자녀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부 씨의 영상에는 누리꾼들의 응원 댓글과 ‘좋아요’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효도를 실천하는 청년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 씨는 현재 자신의 어린 자녀도 틈틈이 할머니 댁에 데려가 병간호에 지친 어머니에게 웃음과 재활 의지를 북돋워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