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 키우던 50kg 셰퍼드에 물려 사망… 하띤서 비극적 사고 발생

80대 노인, 키우던 50kg 셰퍼드에 물려 사망... 하띤서 비극적 사고 발생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4. 3.

중부 하띤(Ha Tinh)성에서 80대 노인이 자신이 4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대형 셰퍼드(Becgie)견에게 물려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하띤성 공안과 유가족에 따르면, 전날 정오 무렵 비엣쑤옌(Viet Xuyen)사에 거주하는 당 흐우 꾸옛(Dang Huu Quyet, 83) 씨가 개에게 먹이를 주던 중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았다.

당시 집안에는 꾸옛(Quyet) 씨와 그의 아내 등 80대 노부부만 머물고 있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꾸옛 씨가 개에게 밥을 주려 다가가자 목줄이 풀려있던 개가 갑자기 달려들어 가슴과 목 부위를 여러 차례 물었다. 함께 있던 아내는 기력이 약해 남편을 구하지 못하고 소리쳐 도움을 요청했으며, 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들이 몽둥이로 개를 쫓아낸 뒤 꾸옛 씨를 하띤성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의료진은 “환자가 가슴과 목 부위에 깊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응급 처치를 시행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개는 몸무게가 45~50kg에 달하는 대형견으로, 평소에는 기둥에 묶여 관리되어 왔으나 사고 당일 목줄이 헐거워지며 풀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인 꾸옛 씨를 공격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개는 분노한 주민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숨진 꾸옛 씨의 아들 당 흐우 탕(Dang Huu Thang) 씨는 “아버지가 강아지 때부터 4년 동안 정성껏 키워온 녀석이었다”며 “가끔 목줄이 풀려 마당을 뛰어다닐 때도 순하게 다시 묶이곤 했는데, 왜 갑자기 그렇게 공격적으로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평소 먹이를 줄 때마다 꾸옛 씨가 직접 목줄 상태를 점검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지 공안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형견 사육 시 입마개 착용과 견고한 목줄 관리 등 안전 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노약자만 있는 가구에서 대형견을 사육할 경우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질 위험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평소 충성스러워 보이던 개도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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